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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 감독은 이동경을 선택했다. 26일 공개된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1, 2차전에 나설 A대표팀 명단에 이동경은 이름을 올렸다. 이동경은 작년 9월 유럽 원정 2연전(웨일스-사우디아라비아) 이후 약 1년 만에 태극마크를 달았다. 이후 이동경은 클린스만과 황선홍 대행 체제에서 외면을 받았다. 울산 시절 자신을 지도했던 홍명보 감독의 첫 스쿼드에 포함되며 다시 기회를 잡은 것이다.
이동경은 입대하면서 한순간에 변화된 환경에 서둘러 적응해야 했다. 생활은 물론 새 지도자와 새 전술에 녹아들기 위해 서둘렀다. 압박도 느꼈던 모양이다. 이동경은 "감독님, 코치님과 대화를 많이 나눴다. 부담을 내려놓고 팀이 하고자하는 부분에 더 집중해서 헌신하면서 방법을 찾아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동경은 "개인적으로는 입대하기 전에 모든 것들이 잘 됐을 정도로 좋았다. 자신감도 넘쳤다. 팀이 바뀌고 새 감독님의 축구를 만나도 똑같이 따라가며 잘 할 수 있어야 했는데 그런 부분이 부족하다고 느꼈다"며 자신을 돌아봤다.
대표팀도 사실상 포기 상태였다. 이동경은 "축구를 시작한 순간부터 대표팀을 꿈꿨다. 단 하루도 변함이 없다. 나에게 큰 목표임은 분명하다"면서 "큰 기대를 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을 아꼈다. 이동경은 "(손)흥민이형 (이)강인이도 골을 넣으면서 좋은 시즌을 시작했다. K리그에도 좋은 선수 많다. 홍 감독님도 새로 오셨다. 중요한 예선이 시작되는 시기다.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루어낼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그랬던 이동경에게 홍 감독이 손길을 내밀었다. 이동경은 "1년 만에 대표팀에 가게 됐다. 영광스러운 자리에 올라가게 돼 기쁘다.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