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판곤 울산 HD 감독이 주인공인 영화가 말레이시아에서 한창 상영되고 있다.
아플린 샤우키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하리마우 말라야: 말하지 않았던 여정(Harimau Malaya: Untold Journey)'가 지난 8월 15일부터 말레이시아 전역의 극장에서 상영되고 있다.
러닝타임 125분의 이 영화는 하리마우 말라야(말레이 호랑이라는 뜻)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말레이시아 축구 국가대표팀의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본선 진출 과정을 담고 있다. 2022년 1월 탄청호 감독이 사임한 후 후임으로 자리한 김판곤 감독과 말레이시아 축구 국가대표팀이 카타르 아시안컵 지역예선에서 방글라데시를 꺾고 1980 AFC 쿠웨이트 아시안컵 이후 43년 만에 대회 본선에 오르는 스토리다.
이 영화는 총 네 가지 관점에서 다루고 있다. 대표팀을 지원하는 FAM(말레이시아축구협회)의 관점, 팀을 지휘하는 김판곤 감독의 관점, 그리고 팀을 이루는 선수들의 관점, 그리고 말레이시아 대표팀 서포터스인 울트라스 말라야에서 활동하는 세 팬의 관점에서 아시안컵 본선 도전 과정을 담았다.
김판곤 감독의 역을 맡은 이찬주 씨는 현재 말레이시아에서 4년째 생활하고 있는 한국인이 맡았다. 말레이시아 매체 <뉴 스트레이츠 타임스>에 의하면 이번 영화를 통해 배우를 처음 경험하는 한인 교포인데, 제작진이 일반적인 한국어를 구사하는 한국어를 구사하는 한국 배우를 찾길 바랐다는 후문이다. 또한 김판곤 감독도 말레이시아 사령탑 재직 시절 이찬주 씨를 직접 만나 제작에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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