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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입장에서는 광주 상대로 약했던 최근 흐름을 자연스럽게 끊은 상태다. 홍 감독이 대표팀으로 떠나고, 김판곤 감독이 새로 부임했기 때문이다. 다만 울산은 홍 감독 막판부터 감독대행 체제까지 7경기에서 2승 1무 4패의 심각한 부진에 빠져 있었기 때문에 떨어진 경기력도 회복해야 한다. 김 감독 데뷔전에서 대구FC를 1-0으로 잡아내면서 연패는 끊었지만, 18일 수원FC 상대로는 홈에서 1-2로 패배하고 말았다.
경기 일정이 빡빡한 상황이 울산 입장에서는 나쁘지 않다. 김 감독은 앞선 대구전과 수원FC전에서 선발 멤버를 7명 바꾸면서 큰 폭의 로테이션 시스템을 가동했다. 울산의 선수층이 두텁고, 후반기는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일정까지 있어 경기 부담이 심하다. 체력안배가 갈수록 중요해진다. 가용자원을 최대한 활용해가면서 광주와의 3연전 내내 비교적 가뿐한 몸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광주는 그만큼 선수층이 두텁지 못하다.
김 감독은 앞선 수원FC전 이후 광주전에 대해 "올시즌 광주 상대 성적이 좋지 않다. 3연전을 통해 경기력과 결과를 모두 잡아 선수들에게 확신을 심어주고 싶다"며 자신이 울산의 적임자임을 증명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한편 이 감독은 "광주와의 경기 이후에도 덕담이 이어질 수 있을지 궁금하다"는 말로 승리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