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v.daum.net/v/20240820074502552
특히 울산과 포항은 믿었던 베테랑 선수들의 ‘팔꿈치 이슈’에 힘이 빠졌다.
포항 수비수 신광훈이 17일 전북 원정에서 1-1로 맞선 후반 막바지 볼과 전혀 상관없는 상황에서 전진우를 팔꿈치로 가격한 게 시작이었다. 포항은 비디오 판독(VAR)을 거쳐 퇴장된 신광훈의 빈 자리를 메우지 못하면서 전북에게 1-2로 졌다. 낙승이 예상됐던 ‘꼴찌’ 전북에게 3연패를 당하면서 타격이 더 컸다.
울산은 반대로 골잡이 주민규가 0-0으로 맞선 전반 39분 팔꿈치로 이재원의 얼굴을 가격하면서 경기가 꼬였다. 역시 VAR에 잡힌 이 장면에서 레드 카드가 나왔다. 수적 열세에 처한 울산은 2연패로 흔들리던 수원FC에게 승점 3점을 헌납하면서 3년 연속 우승에 대한 기대치도 낮아질 수밖에 없게 됐다.
울산과 포항은 팔꿈치를 잘못 휘두른 죄가 한 경기로 끝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위기감이 커진다. 다이렉트 퇴장은 최소 2경기 출장 정지를 각오해야 한다. 두 선수의 팔꿈치 가격이 의도적인 행동이라는 사실이 드러난다면 추가 징계도 나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