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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울산이 세이고 코치를 위한 특별한 자리를 마련했다. 울산의 치어리더인 울산 큰 애기와 세이고 코치의 쌍둥이 손녀(마린, 유리카)가 합동 공연을 가졌다.

현장에서 마주한 세이고 코치는 “정말 말로 설명할 수 없다. 손녀들의 공연이 실현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고 감격하면서, “손녀들이 어렸을 때부터 춤도 많이 췄고, K팝을 좋아한다.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다”고 웃었다.

 

손녀들과 어떤 이야기를 나눴느냐고 묻자, 세이고 코치는 “문수에서 춤을 추고 싶은지 물어봤다. 쑥스럽지만, 춤을 추고 싶다고 하더라. 손녀들의 의지가 컸다”고 전했다.

 

두 손녀는 한국으로 오기 전 안무 영상을 미리 받고 숙지했다. 경기 당일 오후 울산 큰 애기와 호흡을 맞췄다. 이어 경기 한 시간 전 본 공연을 했다. 예비 K팝 아이돌 연습생답게 능수능란하게 무대를 꾸몄다.

 

아쉽게도 이날 세이고 코치는 손녀들의 공연을 직관할 수 없었다. 선수들의 컨디션 체크와 워밍업 준비 때문이었다. 김판곤 감독에게 양해를 구한 뒤 공연을 볼 수 있었지만, 본업에 집중하는 프로 의식을 발휘했다.

 

세이고 코치는 “에이~ 안 된다”고 손사래를 치며, “손녀들이 공연을 한다고 하니 기대가 된다. 경기 준비하는 것과 같은 긴장감이랄까. 똑같다”고 밝혔다.

손녀들과도 만났다.

 

할아버지(세이고)와 어떤 이야기를 나눴냐는 물음에, “할아버지가 기대한다는 이야기를 하셨다. 한국에 여행을 온 적 있는데, 울산은 처음”이라고 웃었다.

그러면서 “경기 전에 할아버지와 연락을 한다. 한국에서도 알아주는 치어리더 언니들과 함께 할 수 있어 기대도 되고 설렌다”고 말했다.

 

https://v.daum.net/v/BSdqsLc6t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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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상언저리마다 2024.08.19 08:45 (*.235.1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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