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보로 상대를 가격하는 그 미친 짓을 하기 조금 전 장면에서 밑으로 내려와 볼을 받아주고는 뒤에 있던 원두재에게 팔을 휘저으며 뭐라고 막 짜증을 내는 모습이 나옵니다. 뭐라고 했는지 그 내용 따윈 조금도 궁금하지 않습니다. 알 필요도 없구요
문제는 주민규가 오늘 경기에서 계속 짜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는 겁니다
그래요, 경기가 안 풀리면 누구나 짜증이 나죠. 그러나 팀의 베테랑이라는 선수가 그 감정을 경기 중 그렇게까지 대놓고 표출하는 건 또 다른 문제입니다. 평소의 주민규는 항상 냉철하고 차분했는데 오늘은 동료들에게 화내는 것도 그렇고, 어제 오늘의 일도 아니었을 상대의 거친 마크에 새삼스레 흥분해 엘보를 휘두르는 모습까지 도무지 이해가 안 됩니다
오늘 경기는 누가 뭐래도 주민규가 망친 겁니다. 깊이 반성하길 바랍니다. 본인 하나 때문에 벌어진 모든 상황에 대해서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