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v.daum.net/v/20240816140902009
김 감독 선임 후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한 전북은 여름 이적 시장에서 무려 8명의 선수를 품으며 반전을 노렸다. 베테랑 미드필더 한국영을 시작으로 연제운, 김태현, 유제호, 전진우, 안드리고, 김하준을 영입했고 이에 더해 K리그 최고 수준의 국내 공격수인 이승우까지 수혈했다.
효과는 미비했다. 제주-울산과 맞대결에서 영입생 효과를 톡톡히 보며 승리를 기록했지만, 이후 경기에서는 그 효과를 제대로 체감하지 못했다. 여름 휴식기 이후에도 좌절했다. 광주와의 26라운드 홈경기에서 제대로 된 공격조차 하지 못하고 무너져 0-1로 무너지며 씁쓸한 패배의 맛을 봐야만 했다.
경기가 열린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는 심판의 종료 휘슬 이후 야유가 쏟아져 나왔고 김 감독은 팬들 앞에 서야만 했다. 김 감독의 진심 어린 사과와 다음 경기를 잘하겠다는 말로 사태는 일단락됐지만, 전북의 상황은 더욱 심각해져만 가는 분위기다.
11위로 상위권까지 노려볼 수 있었던 전북은 광주전 패배로 최하위로 추락해야만 했고 동시에 경쟁자인 대전, 인천이 극적인 승리를 따내며 격차는 벌어졌다. 감독 교체와 영입을 통해 온갖 몸부림을 쳤지만, 승점 3점으로 향하는 길은 상당히 멀게만 느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