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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은 K리그 데뷔 후 4년 동안 꾸준히 성장했다. 이번 2024시즌은 달콤한 결실도 맺고 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김천 상무는 올 시즌 매서운 힘을 발휘하고 있다. '하나은행 K리그1 2024' 26경기에서 13승7무6패(승점 46)를 기록하며 2위에 랭크돼 있다. 올 시즌 성장은 확실히 두드러진다.
김천도 자칫 '골든타임'을 놓칠 위기다. 김천은 연고 협약 당시 '4+1'년을 맺었다. 벌써 4년의 시간이 흘렀다. 예정대로라면 시민구단 전환을 위해 기본 틀이 완성돼 있어야 할 시간이다. 하지만 그 사이 구단의 '키'를 쥔 시장(구단주)이 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았다. 구단은 구단주의 '사법 리스크'에 걸려 시민구단 전환의 '골든타임'을 놓칠 위기를 맞았다.
그렇지만 김천엔 아직 기회가 남았다. 연고 협약 만료를 앞둔 상황에서 지난 3월,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했다. 김천 구단 관계자는 "일각에선 '상주 상무가 10년 간 지속됐으니 김천도 1년씩 연장할 수 있겠지'라는 얘기가 돈다. 사실무근이다. 명확한 협약 기간은 4+1년이다. 원래 연고 계약은 2024년 12월 31일까지였지만, 1년 연장한 덕에 2025년 12월 31일까지 됐다. 그렇지만 상황이 촉박하다"고 말했다. 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김천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는 2025년 상반기까지 결론이 나야 한다. 2026시즌 신규팀 신청은 6월까지 받는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