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픔만 남은 지난달 매북성 원정
경기장 가기 전 한옥마을 돌아다니다가
너무너무 더워서 그늘을 찾던 중 평상을 발견하고
냅다 가서 앉음
근데 옆에서 누가 또랑또랑한 목소리를 내는 거임
봤더니 그유미말고 정유미였음
나: 안녕하세요! 유튜브 잘보고 있습니다
지난번 문수에서도 뵙고 얘기나눴는데 또 뵙네요
유: 어머! 울산에서 오신거예요? 대단하시다
나: 응원팀은 정하셨어요? 그냥 이제 울산으로 하시죠
유: 아직 선택 못했어요ㅠ 그렇지 않아도 오늘은 전북 홈석에서
볼 예정이예요
순간 나 & 와이프: 우우우~~~👎 (야유 보냄)
(영상으로 찍었으나 용량 이슈로 캡쳐로 대처)
와(와이프): 어?? 근데 네일 색깔은 파란색이시다^^
유: 어머어머 그렇네??! 하하하하핳ㅎㅎ하
이런식의 대화가 이어지며
우리 농담도 재미로 받아주셔서 화기애애한 분위기 이어감
그 앞에 스텝분들도 같이 웃으심
(그 와중에 유튭 내보내도 되겠냐고 물으셨으나 통편집 됨)
이번엔 사진 한장 같이 남기고 싶어서 제대로 찍음
인기글에 나온 얘기처럼 항상 울산팬들 만나면
반갑게 인사해주시고 연예인이 아닌 편한 누나처럼
대해주셔서 더더욱 호감임
경기 재밌게 보시라하고 서로 작별 인사 마무리
그리고 경기장으로
전반전 끝난 후 하프타임에 서성거리다가
매점 앞에서 내가 좋아하는 유튜버 섬마을 훈태님 만남
바쁘게 일행분을 따라가시다가도
사진 한장 찍을 수 있을까요 했더니
흔쾌히 수락해주셔서 감사했음
그렇게 헤어지고
2층 화장실 올라갔다가
또 망고 아부지 만남
(3월 매북원정글 참고 https://ulti.kr/free/6310100)
여러 대화들을 나눴음
민감한 재계약 이슈부터 망고의 몸관리 등등
확실한건 무조건 울산과 재계약 하고 싶어한다는 것
그리고 지난달 연봉제시 루머로 시끄러웠던 얘기도 하셨는데
정말 어디서 그런 소문이 돌았냐 주변 지인들도 그런 소리를 한다며
억울하다는 표현 많이 하심
또 내가 요즘 명재 선수 팔뚝이 더 두꺼워진거 같다고 하니까
매일 사는곳 근처에서 저녁마다 피티받으며 열심히 관리한다 하심
계약관련 다른 얘기도 하셨으나
혹시나 선수에게 피해가 갈수도 있으니 언급 안하겠음
후반전 시작되는 휘슬이 들렸고
아부지와 더 대화를 나누고 싶었으나
아쉬운 마음으로 자리로 돌아감
그렇게 경기결과 빼고는
많은 사람들을 만나서 좋았던 전주 원정이었음
(물론 호텔 로비에서 만났던 매북 레전드 에닝요도 반가웠다)
급하게 마무리 할게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