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부회장은 세계 조선경기 불황으로 전사적 어려움에 처한 상황에서 회사의 체질개선과 위기 극복에 앞장섰다. 그는 주력사업인 조선사업 외에도 정유, 건설기계, 전력기기 등 그룹 내 주요사업의 경쟁력 확보와 혁신에 힘을 쏟았다. 이외에도 수소, 인공지능(AI) 등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도 집중해 왔다.
HD현대그룹의 시총이 빠르게 늘어난 것은 올해 상반기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힌 HD현대마린솔루션이 지난 5월 유가증권 시장에 성공적으로 입성하면서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2분기 영업이익이 71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6%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4379억 원으로 20.2% 늘었다. 친환경 규제 강화에 따른 선박 AM(After Market) 사업 호조세와 디지털 솔루션 사업의 확대 영향이다.
조선업 실적 개선도 시총 증가를 이끌었다. 조선·해양 부문의 HD한국조선해양은 2분기 영업이익이 376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8.7% 증가했다. 매출은 6조 6155억 원으로 21.3%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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