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v.daum.net/v/20240812065703703?x_trkm=t
Q. 본래 포지션은 왼쪽 풀백이다. 포항 데뷔전에선 오른쪽 공격수로 나섰다. 윙어로 나선 건 초등학교 때 이후 처음이라고 하던데.
포항엔 완델손이란 아주 뛰어난 선수가 있다. 포항 주전 왼쪽 풀백이다. 박태하 감독님이 저를 쓰고 싶어 하시는 건 알고 있었다. 여러 포지션을 고민했다. 그러다가 ‘전진 배치해서 한 번 잘해보자’는 이야기를 나누었다. 감독님과 여러 번 미팅했다. 이번 경기를 준비하면서 참고할 만한 영상도 많이 봤다. 많은 고민이 있었다.
연습경기도 뛰었다. 익숙하지 않았지만 경기를 치를수록 어떻게 해야 할지 보였다. 영상에서 본 것도 실전에서 활용했다. 다만 득점 기회를 놓친 게 아쉽다. 정말 너무 아쉽다. 서울 선수들이 잘 막았다. 지난 경기는 잊겠다. 다음 경기 준비에 온 힘을 다할 것이다.
Q. 민감한 얘기일 수 있지만 본래 울산 HD FC로 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 이적이 무산되면서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알고 있는데.
솔직히 힘들었다. 힘든 게 당연한 거였다. 축구 생각은 최대한 안 하려고 했다. 잠시나마 축구를 잊고 다른 곳에서 힐링하려고 했다. 지인들과 축구 외적으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러면서 마음의 안정을 찾았던 것 같다.
Q. 축구계엔 ‘이태석이 울산에 집을 마련했다’는 얘기도 있었다.
루머다. 다 루머다. ‘울산에 집을 샀다’는 얘기가 나왔을 때 나는 쭉 서울에 있었다. 운동을 하면서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때였다. 주변에서 이런저런 얘기가 나왔는데 최대한 신경 쓰지 않으려고 했다. 내가 해야 할 것에만 집중하려고 했다. 그게 큰 도움이 됐다.
맨 처음에 누가 집구했단 루머 퍼뜨렸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