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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계 관계자는 11일 "대전 공격수 윤도영이 최근 대전하나와 프로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대전은 지난달 일찌감치 윤도영의 잠재력을 인정해 프로 계약을 제시했다. 선수단 사정 등을 고려해 발표만 미뤘을 뿐이다.
'윤도영 보유팀' 대전하나 역시 양민혁 사례와 비슷한 이유로 프로 계약을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 윤도영은 대전 유스인 충남기계공고 소속으로 지난 1월 대전과 준프로 계약을 맺었다. 2020년 골키퍼 안태윤 이후 구단 역대 두 번째 준프로 계약 선수다. 프로축구연맹은 2018년 준프로 제도를 도입했다. 준프로는 K리그 구단 산하 유소년 클럽 소속 선수 중 고등학교 2, 3학년에 재학 중인 선수를 해당 구단이 미리 계약을 체결하여 프로 무대 경험을 제공해주는 제도다.
다만 윤도영은 양민혁과 달리 거쳐야 할 단계가 남았다. 우선, 충분한 출전시간과 공격포인트가 요구된다. 윤도영은 지난 10일, 대전이 2대1로 승리한 수원FC 원정경기에서 교체명단에 포함됐지만, 투입되지 않았다. 대전이 이날 승리로 최하위에서 10위로 점프했지만, 여전히 치열한 강등 싸움 중이란 점을 고려할 때, 시즌 중 이적은 어려울 수 있다. 윤도영에게 오퍼를 한 유럽 구단이 등장할 경우, 토트넘-강원-양민혁 사례처럼 선계약을 체결한 뒤 시즌 후에 입단하는 그림이 나올 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