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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과 만난 김영권은 "선수들이 준비한대로, 물론 부족한 점도 있었지만 그래도 하려고 했던 모습이 많이 보였다. 그걸 통해 무실점 승리를 했다는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고 승리에 대해 만족감을 보였다.
부상 기간 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묻자 김영권은 "최대한 빨리 복귀를 해보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좀 늦어졌다. 어려움이 있었는데 복귀했을 떄 똑같은 부상은 안 당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다행히 복귀전에서 통증 없이 잘 끝나 다행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두 달 만에 복귀해서 아직 100%는 아닌데 지금부터 시작인 것 같다. 다음주부터는 연전도 있다. 그래도 지금은 한 80% 이상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100%로 끌어올려야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영권은 1월 아시안컵부터 부상으로 이탈한 6월까지 제대로 쉬지 못했다. 오히려 부상 때문에 쉴 수 있는 시간이 만들어졌다.
김영권은 "부상을 당한 건 아쉽긴 하지만 오히려 나한테 좋은 휴식 기간이었던 것 같다. 축구에만 집중했다면 이번 부상으로 인해 축구적인 생각 이외에 쉬는 시간을 많이 가졌다"라고 말했다.
새롭게 팀을 이끌게 된 김 감독에 대해서는 "열정도 많으시고 축구에 대해 진심이시다. 우리 선수들, 구성원을 잘 알고 계셨다. 감독님께서 오자마자 우리한테 충분히 우승할 수 있는 팀이라고 말씀해 주셨다. 선수들도 그렇게 인지하고 있고, 우리가 경기장 안에서 지배할 수 있는 경기를 많이 하려고 한다"고 기대했다.
강민우 등 유망한 선수들이 올라오는 상황에서 김 감독이 무한 경쟁 체제를 선언한 것에 대해 김영권은 "홍명보 감독님 때부터 우리 선수층이 워낙 두껍기 때문에 경쟁은 항상 했던 것 같다. 감독님께서 우리에게 경각심을 주려고 하고 있는 것 같다"며 "확실히 그런 부분에서는 '모든 선수들이 어떤 선수가 경기장에 나가든 똑같이 해야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계신다. 선수들이 그렇게 준비할 수 있도록 많이 도와주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