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sports-g.com/news/articleView.html?idxno=207726&fbclid=IwZXh0bgNhZW0CMTEAAR21UMD70iIDCpjGD4fHDdj33kaYPbrSQ_WJk0TNhTVu4KXzJYU2IivgVUM_aem_cO8Yco8hR2bSJnFnExjbYQ
김판곤 감독은 “부상자들이 이번에 많이 복귀했다”면서 “나보고 복도 많다고 하더라. 그런데 기존에 있던 선수들과 부상 복귀 선수들을 놓고 이번 선발 명단을 고민했다. 나는 내가 좋아하는데 실력이 없는 선수한테는 경기에 내보내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런데 그건 미안한 거고 경쟁은 다른 일이다. 내가 꼴보기 싫은 선수가 있어도 나는 실력이 있으면 무조건 쓴다. 하지만 나는 성실하고 실력이 부족한 선수를 존중할 거고 꼴보기 싫지만 실력이 있는 선수는 덜 존중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누군가 더 잘하는 선수가 나타나면 그 선수는 아웃이다.
오늘 경기에 나오지 못한 선수도 못해서 경기에 못 나온 건 아니다. 나는 준비하는 동안 제대로 보여준 선수는 다음 경기에서 교체 투입이 아니라 선발로 기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군 제대 후 여름 이적시장에서 FC서울로 트레이드를 앞두고 있다가 잔류하게 된 원두재도 백업 명단에 올랐다. 김판곤 감독은 “원두재를 따로 다독이고 그런 건 없다”면서 “내가 ‘너 나하테 빚진 거 하나 있지?’라고 했다. 나 구박하지 말고 잘해달라고 했다. 두재도 열심히 하고 있다. 오늘 선발로 투입하지는 않지만 앞으로 경쟁을 통해 보여줄 게 많은 선수다. 다음 경기에는 더 기회를 줄 생각이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