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을 마치고 돌아온 절친들과 함께 뛰는 젊고 빠른 그라운드, 오세훈은 "축구가 너무 재미있다"고 했다. "올림픽팀에서 함께한 형들과는 2년 넘게 발맞춰 왔기 때문에 서로를 잘 안다. 동준 동경 두재형과는 눈빛만 맞아도 뭘 해야 할지 안다"고 설명했다. "특히 동경이형은 어떻게 해야 형들을 이길 수 있는지, 더 잘할 수 있는지 아낌없이 조언해준다. 프로 무대에서 쉽지 않은 일인데, 모든 것을 공유하는 형들이 고맙다. 서로 다른 공격 색깔을 가진 형들과 함께 발 맞추는 것이 너무 좋고 경기장 안에서도 정말 재미있다"며 미소지었다. 19세에 일찌감치 상무행을 택해 군문제를 가장 빨리 해결했고, 21세의 나이에 벌써 리그 55경기를 뛴 '군필' 골잡이 오세훈은 축구에 대한 소신도, 계획도 분명한 선수다. 올림픽은 놓쳤지만 월드컵이 다가온다. 오세훈은 "내년 당장 카타르월드컵 무대가 있다. 울산에서 한경기 한경기 성장하면 분명 가까워질 것이라 생각한다. 매경기 잘 준비해서 월드컵에 나갈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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