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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같고 설마싶은데 너무 장황해서 구분이 안가네
와 저 썰이 진짜면ㅋㅋㅋㅋㅋㅋ
진심 강등가야겠다 쟤네는...
우선 괜히 새 감독 선임하고 분위기 망치는 걸까 싶었고
새 감독에 대한 걱정 반, 기대 반, 희망을 갖고 지켜보다가
이제 더 이상 희망이 없는 것 같아서 썰 풀어봅니다.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다시피 전런트픽은 김두현이었던 게 맞습니다.
그리고 모기업에서 한번 반려했다는 썰도 들어본 적 있을 거고요.
사실이죠.
모기업은 김두현 혹은 초보 감독을 무시해서가 아니라
순전히 감독 경험이 없는 인물을 선임하는 것을 상식적으로
납득을 못했고 전런트의 강한 의지에 대해 심히 불편한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그리고 반려와 동시에 썰 푸는 기자들과 루머쟁이들에게 많이 거론되었던
감독 리스트를 추려서 전런트에 내려보냅니다.
이 과정에서 많은 전북 팬들이 상당히 충격을 받을 이야기가 있는데
저도 당시 상당히 놀람과 동시에 저 인간 왜 저럴까, 왜 꼬장을 부릴까
싶었는데 결과적으로 보니 그 사람 얘기가 맞았던 게 아닐까 하는
약간의 허무함과 어이없음을 느껴서 이렇게 썰을 풀어봅니다.
전런트의 김두현 선임안을 반대하면서 중간에서 모기업 컷을 하던,
전런트 입장에서 보면 쿠사리를 놓던 인물이 바로 전임 대표였습니다.
저도 너무 혐오하던 인물인데 당시에 그의 행태를 듣고
꼬장과 심술을 부린다고만 생각했습니다.
여기서 의아해 할 부분이 어떻게 나간 사람이
그런 간섭과 영향을 끼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생길 텐데
모기업의 인사 규정과 프로세스 상, 전임 대표 혹은 단장 등은
몇 년간 구단 고문이라는 직함으로 대체됩니다.
바로 컷 해버리는 게 아닌 완만한 해임, 기밀유지 책임에 대한 이유.
구단 사람이라고 보기보단 모기업 인사라고 볼 수 있는 직책입니다.
당시 전임 대표가 김두현을 반대하면서 밀어붙이던 게
바로 신태용 인도네시아 대표팀 감독이었습니다.
신태용 감독은 당시 타이밍 좋게 인니 대표팀 재계약 관련해서
얘기가 슬슬 나오고 있었고
실제로 모기업 역시 그 후보에 대해서 만족했다고 합니다.
이건 제가 직접 확인을 못해서 확실하게 말할 순 없지만 박지성과
모기업 주도로 온라인 화상 미팅을 진행했다, 직접 만나서 미팅을 했다
라는 얘기도 카더라식으로 들렸었습니다.
저 또한 당시에 웬일로 저 사람이 저런 의견을 내면서
강하게 쿠사리를 놓지? 본인이 재계약했던 김상식 사단인
김두현을 반대하는 이유가 뭔지는 아직도 의문이고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반면 내부에서 신태용을 반대하던 이유 또한 너무 터무니없긴 했습니다.
예민한 부분이라 썰이라는 가면을 쓰고 포장하면서 말하기는
조심스럽기에 양해 바랍니다. (여담이지만 같은 이유라면 이정효 감독 또한
앞으로 절대 절대 전북 감독이 될 수 없을 것 같다는게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그렇게 모기업/구단 고문(전임 대표)과 전런트 두 개의
양상 흐름으로 감독 선임이 늘어졌습니다.
당시 신태용 감독도 국내에 들어와 이 상황을 지켜보던 상황이고 여러 군데 출몰하면서
나름 힌트(?)를 주던 것 같은데 많이들 모르는 상황도 재미있긴 했습니다.
이런 썰을 조금씩 듣게 된 저 같은 썰쟁이, 기자들도 직접적으로 말하진 못하고
슬슬 신태용 인니 대표팀 재계약이 늦어진다, 다음 행선지는 어디가 될까
인니 감독안 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기사들도 나오기 시작했던 기억이 있네요.
이제 와서 생각해 보니까 당시 신태용 감독의 인니 대표님 재계약이 늦어지고
왜 바로 이루어지지 않을까? 하던 게 이런 이유가 아니었을까 싶고요.
그리고 결국 모기업이 구단 선택에 힘을 실어주겠다는 얘기와
김두현 감독을 선임할 것 같다는 소식이 슬슬
저 같은 사람들에게 들려옴과 동시에, 거의 같은 타임라인에
신태용 감독도 인니 대표팀 감독 재계약을 수락했다는 소식이 나왔죠.
신태용, 전북 양쪽 모두 마침 딱 떨어져 맞던 타이밍인데
지금 생각하니까 그 멀티버스는 어땠을까 상당히 궁금합니다.
전임 대표의 정상적인(?) 행동, 동시에 모기업의 제안을
거르던 전 런트의 강력한 자신감이 공존하던
지켜보면서 인지부조화가 상당했던 시기가 아직도 너무 혼란스럽고
웃기고 이해가 안 가긴 합니다.
그런 불협화음이 결국 지금의 모습을 만든 건가 싶기도 하고요.
가입일, 작성글 없음으로 믿거나 말거나는 여러분 몫이고
잘쓴 하나의 소설 혹은 소썰로 치부해도 좋습니다.
너무 답답해서 가장 점잖은 축구 커뮤니티라고 생각하는곳에
당일 가입해서 글 하나 갈기고 떠나봅니다.
모두 즐거운 축생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