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v.daum.net/v/20240806194730531?x_trkm=t
눈에 띄는 부분은 이천수가 직접 정몽규 회장의 자서전 '축구의 시대'를 언급한 대목이다. 그는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을 둘러싼 대한축구협회의 역할에 아쉬움을 표하며 "그러니까 그 시기에 책도 내고. 누군가 '(회장님) 책 내도 됩니다' 했을 것이다. 그러니까 지금 상황에 책을 낸 거 아니겠냐"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어 "(정몽규) 회장님이 잘못한 것은 능력 없는 사람을 쓰는 것이다. 능력 없는 사람을 믿고 계속 쓰고 있다는 것은 더 큰 잘못이다"라며 "우리가 원하는 건 진짜 일 잘하는 협회를 만들어 달라는 것이다. 그것만 하면 회장 4번 연임하든 상관 안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천수가 비판의 목소리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달 10일 대한축구협회의 감독 선임사실을 미리 알았다는 의혹에 "내가 협회랑 사이가 이렇게 안 좋은데, 무슨 소리냐. 나는 지금 축구계의 왕따인데 누가 나한테 얘기해주겠냐"라고했다.
이어 대표팀의 감독 선임 과정을 폭로한 후배 박주호에 대한 지지를 밝히며 "자기가 능력이 안 되면 그만둬야 하는 일인데 그걸 못하고 있다. 그게 자꾸 이어지고 있다. 후배가 무슨 말을 꺼내면 무시한다. 축구계에 없어져야 하는 풍토이다. 위원장과 나이 차이가 크게 나는 사람은 자리도 끝이라 말도 못 꺼낸다. 박주호는 그래도 외국 생활을 해서 발표한 거다. 원래는 들어주지 않는다. 축구계는 심한 꼰대 문화를 고쳐야 한다"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