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outube.com/watch?v=5QToD_TKLj0&t=369s
썰호정 기자가 풀어준 인터뷰 전문도 충분히 만족스러웠으나 이걸 풀영상으로 보니 느낌이 또 다르네요. 감독님이 경남 진주 출신으로 투박한 사투리를 쓰지만 말을 참 잘하는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주 유려하지는 않지만 중언부언하지 않고 본인이 던지고 싶은 메시지나 주제 의식을 명료하게 전달하는 능력이 상당히 좋아요. 대중을 대하는 것도 익숙하고 미디어도 상당히 잘 다루죠
선수들과의 소통을 중시하는 지도자이기도 합니다. 대표팀 단장이었던 2018 러시아 월드컵 당시에는 기성용과 손흥민 등 팀 내 주축 선수들의 견해를 경청하여 트렌드에 밝은 외국인 감독 영입을 성공적으로 이뤘죠. 그리고 감독 영입 과정에서도 최종적으로 선임되지 않은 다른 후보들에게 일일이 연락하여 "인연이 닿지 않게 되어 유감스럽다. 감독의 앞날에 행운이 있길 빌겠다."며 양해를 구하는 매너까지 보여줬던 분입니다
기대와 우려가 여전히 공존하지만 기대감이 점점 커지는 걸 부인할 수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