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축구를 입히기 위해 원하는 바를 선수들과 구단에 적극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훈련 드론 촬영도 그 중 하나다. 울산 관계자는 "김 감독이 요청한 것 중 하나는 훈련 중 드론을 띄우는 것이었다. 선수들 움직임을 더 잘 보기 위해서다. 영상 분석을 중요하게 생각하신다"고 밝혔다.
울산 구단도 김 감독의 요청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울산은 드론 비행 금지 구역이 많다. 원전 등 국가 시설로 인해 드론 촬영이 쉽지 않다. 그러나 김 감독이 강조한 부분인 만큼 해결책을 찾고 있다. 일단은 정해진 시간대에 항상 비행 신고를 미리 해야 한다.
또한 선수들도 김 감독과 면담 후 기대감을 드러냈다는 후문이다. 특히 베테랑 미드필더 이청용이 그랬다. 이청용은 예정된 15분 면담보다 훨씬 긴 시간 동안 김 감독과 축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는데, 면담 후 김 감독의 방향성에 기대가 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도 팀 분위기는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울산은 홍명보 감독의 갑작스러운 이별 후 분위기가 다소 어수선해졌고, 이런 점이 경기장에서도 드러났다. 하지만 김 감독은 적극적인 모습으로 구단과 선수들의 기대감을 끌어냈다.
데뷔전을 앞두고 동기부여된 선수단은 긍정적인 신호로 여겨진다. 김 감독도 선수단 분위기에 대해 "여러 가지 분위기나 선수 구성면에서 안정적이고 팀 분위기도 생각보다 밝고 에너지가 있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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