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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김기희는 커리어에서 유일하게 코리아컵 우승컵을 들지 못했다. 그는 축구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반드시 우승을 차지하겠다고 다짐했다.
주장 김기희의 책임감이 무겁다. 올 시즌 등번호도 4번으로 바꿨고, 주장 완장까지 달고 있지만 시즌 초반 부상으로 고생하며 결장이 길어지 기도 했다. 대진 추첨을 앞두고 울산 주장 김기희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광주를 만나고 싶다. 광주가 좋은 축구를 하고 있고 최근 광주에 많은 패배를 했던 거 같다. 이번에 만나서 신나게 경기를 해보고 싶다"고 광주를 가장 만나고 싶은 팀으로 선택했다.
김기희의 바람이 통한 것일까. 울산은 준결승에서 광주를 상대하게 됐다. 김기희는 울산의 우승 확률을 "90%"라고 언급하며 자신감을 보였다.
울산의 베테랑인 그는 국내와 해외를 통틀어 여러 차례 우승컵을 들었다. 전북 현대, 상하이 선화, 시애틀 사운더스, 울산에서 많은 트로피를 들었고, 2012 런던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기도 했다. 그러나 커리어에서 유일하게 코리아컵 우승은 없었다.
김기희는 "베테랑에 접어든 만큼 축구를 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많이 남지 않았다. 그만큼 우승을 꼭 노리고 싶다"고 우승을 향한 열망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