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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5일 오전 11시 서울 신문로의 아산정책연구원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나를 향한 우려와 기대가 공존한다는 걸 안다. 구단과 팬들이 원하는 모든 걸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 감독은 울산에서 보여줄 축구 철학에 대해 “공격적인 전개를 추구하고 주도적인 수비 리딩을 원한다”라며 “90분 동안 경기를 지배하길 원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임 감독이 주도적인 축구를 했는데 이어갈 것”이라며 “수동적인 수비보다는 공격적인 걸 선호한다. 상대 실수를 기다리지 않고 유발하겠다”라고 전했다.
정식 감독으로 K리그에 처음 도전하는 김 감독은 “상당히 경쟁이 치열한 리그라 전력 차이는 크게 보이지 않는다”라면서도 “공격적인 수비를 하는 팀은 보지 못했는데 울산은 K리그를 주도하는 팀인 만큼 더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현재 울산은 리그 4위에 처져있다. 선두 김천상무(승점 46)와는 승점 4점 차이다. 김 감독은 “밖에서 본 이유가 있었는데 내부에서 들어보니 더 알 것 같다”라며 “무거운 분위기보다는 목표 지향적으로 팀을 이끌겠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선수들은 우승을 원하는 배고픔이 있어야 한다”라며 “감독은 ‘서비스맨’이라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목표를 찾고 이길 수 있는 확률을 높일 수 있게 돕겠다”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경쟁팀으로 라이벌 전북을 비롯해 김천, 포항스틸러스, 강원FC 등을 꼽은 김 감독은 “시즌 초반부터 살짝 꺾인 느낌이 있었는데 이를 메우고 반등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리그와 코리아컵 우승,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결승 진출을 목표로 밝히며 “울산 팬들에게 기쁨을 드릴 수 있게 노력하겠다. 많은 응원과 지적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