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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이 진행될수록 반등의 기미가 보이지 않은 전북은 여름 이적 시장에서 대거 영입을 통해 반등을 노렸다. 그 첫 번째 주자는 '베테랑' 미드필더 한국영이었다. 일본~카타르~강원을 거치며 정상급 실력을 뽐낸 수비형 미드필더 한국영은 전북 입단 후 김 감독의 신뢰를 톡톡히 받으며 주전으로 도약했다.
전진우는 22라운드 제주와의 맞대결에서 후반 투입, 티아고 결승 골에 기점 역할을 해냈으며 이어진 24라운드 울산전에서도 선발로 출격해 제 몫을 100% 해냈다. 유제호 역시 특유의 활동량으로 중원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에너지를 더한 전북은 멈추지 않고 보강 작업에 나섰다. 이번에는 K리그에서 검증된 외인 안드리고를 임대 영입하며 공격력을 강화했다.
김 감독이 청두 시절 코치로 연을 맺었던 안드리고를 임대로 수혈한 전북은 곧바로 효과를 확실하게 봤다. 24라운드 울산전에서 후반 교체 출전한 안드리고는 1골 1도움을 기록, 홈 2연승의 주역이 됐다. 이후 전북은 2002년생 왼발잡이 중앙 수비수인 김하준을 안양에서 영입, 중앙 수비 옵션을 더욱 풍부하게 가져왔다.
이제 후반기 완벽하게 시험대에 오른 전북이다. 정규 라운드까지 남은 경기는 8경기, 강등권 탈출을 넘어 파이널 A를 원하고 있는 전북은 갈 길이 상당히 멀다. 영입만으로 모든 문제점을 해결할 수는 없다. 휴식기를 통해 영입생과 기존 팀에 있던 자원들의 융합과 팀으로 뭉치는 단결력도 중요할 뿐더러 전술적인 부분의 수정도 필요해 보인다.
파이널 라운드 시스템 도입 이후 단 한 차례도 파이널 B로 추락한 적이 없었던 전북이 이제는 강등 위기에 빠져 있다. 뜨거운 여름 속 반등의 마지막 기회로 여겨지는 짧은 휴식기에서 과연 전북은 해결책을 제시하며 시즌 말미 웃을 수 있을까.
강등하고 시즌말미 우는거 보고싶은 사람들은 개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