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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태석은 포항이 아닌 울산HD로 갈 수 있었다.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서울은 이태석과 울산 미드필더 원두재와 맞바꾸는 트레이드를 추진했다. 그런데 울산의 갑작스러운 취소로 트레이드가 무산됐다.
팀원들과 작별인사를 나눈 이태석은 울산에 집까지 구한 상황이었다. 이태석과 서울 모두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김기동 서울 감독은 아쉬움을 나타냈다. 서울도 "울산의 철저한 반성과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입장문을 발표했다. 하지만 포항과 서울이 트레이드를 진행해 이태석도 팀을 옮기게 됐다.
이태석은 "선수로서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었는데 포항에서 새 시작을 하게 돼 기쁘다. 첫 이적이지만 친한 선수들이 많아 적응엔 어려움이 없을 것 같다. 이 선수들과 함께하면 더 좋은 경기력이 나올 거라 생각한다"며 "후반기에 포항이 리그와 더불어 코리아컵, ACL 등 경기가 많은데 최대한 희생하고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