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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메이필드 호텔에서 취재진과의 인터뷰에 응한 울산 주민규는 지난 2022년부터 3년 연속으로 팀 K리그에 승선했다. 인터뷰에도 확실히 여유 있는 모습이었다. 주민규는 "첫 번째와 두 번째, 올해까지 올 때마다 영광스러운 자리라는 것을 느낀다. 굉장히 좋은 경험을 하게 되어 감사하다"면서 "제주 시절에 이 호텔을 자주 쓰기도 했다.
모르는 친구들이 나에게 많이 물어봐주셨으면 한다. 어린 선수들과 나이 차이가 많이 나고 어색해서 말을 잘 못 걸었다"라고 토로했다.
주민규는 세징야에 이어 팀 K리그에서 두 번째로 나이가 많다. 막내 윤도영, 양민혁과는 16살 차이다. 주민규는 "내가 느끼기에 선수들이 나를 어려워하는 것 같다"면서 "형이 먼저 다가가야 하는데 내가 평소에 낯을 많이 가려서 친해지는 데 시간이 걸린다. 그래서 동생들이 먼저 다가와줬으면 하는 바람도 있었다.
그래도 경기장에서는 먼저 말을 하는 스타일이다. 평소에는 MBTI가 'I'였다가 경기장에서는 'E' 성향으로 변한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주민규는 같이 팀 K리그에 승선한 전북 박진섭과 닮은 꼴로 유명하다. 이 말에 주민규는 "(박)진섭이가 요즘 잘생겨지고 있어서 부담이 된다. 나도 피부과에 가야 하나 싶기도 하다"면서 "진섭이가 수비수라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아마 같은 공격수였다면 토트넘 선수들이 헷갈렸을 것이다. 그래도 진섭이가 수비에서의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포지션 변경 안 하고 잘했으면 한다"라며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