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다가도 문득문득 생각나서 하소연 좀 할게
어제 산리오 팝업에 갔다가 생긴 일인데
대기 50팀정도 떴길래 멀리 안가고 그 근처에서 그냥 어슬렁 어슬렁 다니고 있었어
난 전에 한번 다녀와서 인형키링을 가방에 달고 있었구 노래는 안듣고 이어폰만 귀에 꽂고 있어서 사람들 말소리도 다 들리는 상태였거든
근데 어떤 남자두명이 내 가방에 달린 키링을 보고는 자기들끼리 감독도 버린팀을 왜 응원하지ㅋㅋㅋㅋㅋㅋㅋ 이러고 웃으면서 지나가는거야
나한테 들으라고 일부러 한 것 같진 않았고 내가 귀가 좀 좋은편이라 들린것같긴했어
내가 이어폰끼고 있으니까 못들을거라고 생각한 것 같기도 하고 여튼
근데 그 말이 너무 가슴에 박히더라 감독이 버린팀이라는 말이
그 둘이 어느 팀 팬인지는 모르겠지만 한명이 그 케이리그 팀 전체 있는 짐색을 들고 있었고 쇼핑백 들고가는거 봐선 저들도 어느팀의 팬일거라고 보여졌거든
근데 우리팀이 지금 힘든 시기인건 맞지만 우리가 응원하는게 저런식으로 조롱 아닌 조롱을 받아야 되는일인가? 라는 생각에 어제 집가는 길에 마음이 좀 복잡해지더라고 우리가 잘못한건 없는데 말이야....
저런 말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는게 젤 좋은 거 아는데 그게 안된다 후
너무 억울해!!! 너무 억울해서 꼭 우승했으면 좋겠어
여기에도 우리가 우승할 확률에 대해 부정적인 여론이 크다는건 아는데 난 그래서 더 하고싶다
길가다가 생전 처음 보는 사람을 보고 그런 생각과 말을 내뱉는 사람들한테 보여주고싶다!!!!!!!!!!!!!!!!!!!!!!!!!!!!!!!!!!!!
그런 사람 하나 없어도 잘해낼 수 있다는 걸 제발 해줘 선수들아 울산아 판곤아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