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시즌엔 에로브눌리리가에서 단 한 명에게만 주어지는 '올해의 미드필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팀 오브 더 시즌에 이름을 올리는 건 자연스러웠다. 이 밖에도 기오르기 아라비제는 과거 포르투갈‧러시아‧튀르키예‧우크라이나 등을 돌며 풍부한 경험을 쌓아뒀다. 유스 시절엔 FC 바르셀로나 라마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샤흐타르 도네츠크에서 수학했다. 최근엔 헝가리·세르비아·네덜란드 등 각국 명문 클럽들의 러브콜을 받았으나 모든 제안을 뿌리쳤다. FIFA(국제축구연맹) 클럽월드컵에 출전하는 아시아의 명문 울산을 택하기 위해서였다.
1998년생의 기오르기 아라비제는 과거 울산에서 활약했던 조지아 국적의 바코를 연상케 하는 캐릭터다. 바코와 마찬가지로 조지아 남자 축구 국가대표 출신이다. 다만 바코와 달리 왼발로 상황을 해결한다. 그가 희소성 있는 자원으로 평가받는 까닭이다. 우측 윙어와 공격형 미드필더를 주로 소화하는 기오르기 아라비제는 우 측면에서 중앙으로 진입하는 움직임이 일품이다. 동작 이후엔 각도가 보일 때마다 힘 실린 중거리슛으로 시퀀스를 마무리하는 동작이 인상적이다. 아울러 전방의 공간을 읽는 송곳 패스나 세트피스 시 정교한 왼발킥 등도 이목을 끄는 요소다.
울산은 조지아 출신의 크랙이었던 바코로부터 좋은 기억을 가졌다. 이번엔 전성기를 구가하는 또 다른 조지아 플레이어 기오르기 아라비제를 영입하며 과거의 추억을 재현할 기회를 맞았다. 기오르기 아라비제의 기량은 울산 공격진에 다방면으로 힘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개인 역량으로 상대 수비진을 부수는 게 가능하고, 날렵한 킥으로 전방의 주민규와 야고를 향한 도움을 주며 시너지를 연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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