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가지로 예상을 다 빗나간 회차였어서 재밌게 봤음
일부러 불편한 소재를 생략할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는데 이렇게 담담하게 풀어나갈 줄도 몰랐음
물론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분노가 끓어오르긴 했지만 영상에 담긴 시선 자체는 '이런 일이 있었다'를 다양하게 담아보려는 의도로 느껴졌음
런명보 얘기뿐만 아니라 현호 마틴 우영 얘기랑 경기 전후 내용까지 알차게 담으면서 '이건 고발 다큐멘터리가 아니라 푸른 파도다' 라는 이야기를 내부에서 끊임없이 했을 거 같다는 생각도 들었고 이렇게 중심을 잡아가면서 단단하게 편집한 점에서 스담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음
시간이 많이 지난 다음에 보면 크게 자극적인 내용이 아니라 '이게 뭐야?' 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겠지만 온갖 풍파를 다 겪은 직후인 지금 봤을 때 오히려 감동이 큰 거 같기도 함
이번 화는 미루지 말고 지금 딱 봐야 하는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