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구가 빠른 시일 내로 큰 폭으로 성장하려면 우리팀 정식감독으로 올 사람이 어린 선수들에게 하나하나 자세히 코칭해주고 역할 분담 딱 딱 적절하게 해줄 정도가 되어야 함.
근데 그렇지 못할 경우엔 걍 우리팀이 반등하기 위해서 더 이상 윤구한테 u22 선발자리 주면 안 됨. 이건 팀을 위한 결단.
그리고 시즌 종료 후엔 임대든 완전이적이든 일단 우리 팀 스쿼드엔 남기지 말아야 함. 이건 윤구 본인을 위한 결단.
둘 다 필수적임. 양보할 구석이 없음 이젠.
솔직히 윤구만큼 기회 많이 받은 u22 자원은 21년 민준이 말고 없음.
작년부터 올해까지 경기 많이 뛰게 해줬고, 특히 올해는 선발로도 자주 쓰고 전반전도 거의 매번 뛰게 해줬음.
근데도 지금 윤구는 경기장 위에서 보여주는 게 너무 없음.
하프스페이스 공략도 안되고, 전진도 그닥이고, 슛도 별로 위협적이지 못하고, 빠른 템포 연계는 전혀 안 되고, 그렇다고 에너지레벨이 썩 높은 것도 아니고, 볼 잡을때마다 템포를 죽이는데도 기회를 창출해내거나 상대를 흔들거나 골문을 위협하는 빈도가 너무 떨어짐.
끽해야 가끔 우측면 역발 얼리크로스 택배로 들어가는게 윤구 무기 전부인데 그거도 한 경기에 한 번 터지면 많이 터지는 정도니까.
계속 쓰기엔 팀적으로 희생이 너무 큼.
체력포션용 백업으로 두면 그럼 성장이 더 느려질 게 뻔한데 솔직히 현재 윤구 실력은 우리팀 백업자원으로 준수한 수준이 못 돼서 그럴 가치가 없음.
정 아쉬우면 마지막으로 2025년 시즌 종료까지 임대 돌려보고, 그러고도 백업으로서도 가치가 없다면 그땐 진짜 뒤도 돌아보지 말고 그냥 무조건 서로 갈 길 가야 함.
솔직히 기대 많이 했어서 나도 윤구 보내는 거 아쉽긴 한데 어쩔 수 없음.
윤구 성장세가 느려도 너무 느림.
이게 현실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