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팀의 상황은 극과 극이다. 전북은 23라운드까지 4승8무11패, 승점 20에 그쳐 전체 12개 팀 중 11위다. 최하위 대전하나시티즌과 승점 동률이지만 다득점에서 앞섰다. 승강 플레이오프(PO)를 치르지 않고 K리그1 잔류를 확정할 수 있는 마지노선인 9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25)와 격차가 크지 않은 점은 그나마 다행이지만 7위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29), 8위 광주FC(승점 28)와 간격은 제법 벌어져 있는 상황이라 획기적 반전은 어려워 보인다.
울산은 이경수 감독대행이 처음 지휘한 23라운드 FC서울전에서 1-0으로 이긴 데 이어 17일 코리아컵(구 FA컵) 8강전에선 1.5군을 투입하고도 1-0 승리를 거두며 최근 어수선한 분위기를 완전히 바꿨다.
전북으로선 ‘부활한’ 울산이 몹시도 버겁다. ‘위닝 멘탈리티’가 완전히 사라진 지금 전북은 여기저기서 승점을 내주는, 표현 그대로 ‘동네북’ 신세다. 공격도, 수비도 전부 허술하다. 전북은 올 시즌 1무1패를 포함해 최근 4차례 맞대결에서 울산에 1무3패로 열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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