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starnewskorea.com/stview.php?no=2024071816035271522
박건도 기자
대한축구협회(KFA)의 홍명보(55) 감독 선임 과정을 폭로했던 박주호(37)는 외압설에도 담담히 소신을 이어나갔다.
박주호(37)는 18일 서울 송파구의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FC세븐일레븐 with K리그x산리오캐릭터즈 프리오픈데이'에서 취재진을 만나 "'한국 축구를 위해 꼭 얘기를 해야겠다'라고 생각해 영상을 올렸다"라고 직접 밝혔다.
외압설에 대해 박주호는 "전력강화위 내 5개월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파장 같은)다른 건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았다"라며 "축구협회의 공식적인 연락은 없었다. 개인적으로 아는 분들의 연락은 많이 받았다"라고 알렸다.
협회의 주먹구구식 행정 체계를 비판한 입장은 흔들림 없었다. 박주호는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해 축구협회가 체계적으로 변한다면, 더 발전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모두의 바람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5개월간 전력강화위원으로 활동한 박주호는 제시 마쉬(현 캐나다 국가대표팀) 등 외국인 지도자들을 직접 추천하기도 했다. 축구협회는 유럽으로 향해 직접 면접까지 봤지만, 국내 상주와 연봉 등을 이유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임생 기술이사의 설명에 따르면 축구협회는 홍명보 감독을 읍소 끝에 대표팀 감독으로 모셔왔다. 박주호는 "정상적으로, 공정하게 (홍명보 감독이) 선임이 됐으면 이런 문제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앞으로 행보를 보며 객관적으로 판단해야 할 것 같다"라고 전망했다.
마지막으로 박주호는 "체계적인 시스템이 필요했다. 공정성과 투명성이 정확하지 않았다. 복잡하지 않은 상황이 나온 이유인 것 같다"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