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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는 “박주호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이 SNS 출연 영상을 통해 전력강화위원회 활동과 감독선임 과정을 자의적인 시각으로 왜곡한 바, 이것이 언론과 대중에게 커다란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상황에 대해 심각한 우려와 유감을 표한다”며 박주호에게 법적대응을 예고했다.
국가대표 주장 손흥민은 영국에서 뛰면서 수차례 인종차별 사건을 겪었다. 심지어 최근 토트넘 동료 로드리고 벤탄쿠르까지 손흥민을 동양인으로 비하했다.
여기에 황희찬 사건까지 터졌다. 황희찬은 지난 15일 스페인 마르베야 훈련장에서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승격팀 코모 1907과의 연습 경기 도중 상대 선수로부터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들었다. 격분한 동료 다니엘 포덴세가 상대 선수를 향해 주먹을 날리고 퇴장당했다.
국가대표 선수가 해외에서 인종차별 사건을 겪었지만 대한축구협회가 나서는 일은 없다. 황희찬과 손흥민 모두 국가대표의 핵심선수들이지만 소속팀보다 축구협회가 선수보호에 더 소홀하다. 축구협회는 인종차별 관리감독에 책임 있는 단체에게 따끔한 항의 한 번 못하고 있다.
프랑스축구협회는 비슷한 사안에 대해 대한축구협회와 차원이 다른 강경대응을 하고 있다. 프랑스축구협회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인종차별 사건에 대해 17일 성명을 내고 “스포츠와 인권의 가치에 반하는 충격적인 발언의 심각성을 고려해 프랑스축구협회장은 아르헨티나 측과 FIFA에 직접 연락해 인종차별적 발언에 대해 법적 고소를 제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