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가 도파민에 절은 인간이라고,
근데 결국 집사람도 도파민에 절여지게 됩디다.
포항과 일어난 최종전 참사를 보고
와이프옆에서
운전하다 걸린 신호에
흐느껴울던 저를 이상하게 보던
집사람도 어느새 저와 같이 사나이 순정을 부릅디다.
심지어 우리ㅠ부부 사이에 태어난
우리 딸래미 아들래미도 우리 부부를 닮아서
이동경이 잘하고 누가 못했네,
주민규는 어떻고 누구는 저렇고
홍감독은 배신자라고 저녁밥 먹는 식탁에서 함께 토론을 합니다
근데 왜 이걸 김광국 단장은 모르는지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예, 우리 팬덤 커지게 한거 인정합니다
근데 이건 아니란 말입니다.
저는 지금껏 이진호노병준부터 우리 구단이 행해왔던
모든 것에 이렇게 과몰입 한적이 없습니다
오늘 하루종일 팸코랑 울티랑 루머에
솔직히 많이 피곤합니다.
서울전에도 함께가는 차안에서 분위기때무에 질수도 있다
지더라도 우리는 큰소리로 응원해야 된다고
우리 아들 딸래미 와이프한테 떠들었습니다: 응원하자고
이런일을 만들어선 안되는 사람이
이런일을 만들었습니다
솔직히 뭐 같습니다.
근데도 할수 있는게 없네요
여기서 뻘글
적고 인스타 댓글에
원두재 선수한테 가지마라고 하는게 답니다.
졸라 비참합니다.
군대 선임한테 뭐하냐고 쥐어박히던 때처럼
비참 합니다.
주절주절 제 생각나는대로 글올립니다
술도 먹었고 그냥 비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