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이팀을 응원할 자신이 없습니다
맴버십이 아니더라도 늘 응원하는 팀이라서
2층이든 3층이든 자리잡고 목청껏 응원했습니다
인자한 미소를 보이는 단장님에 카리스마 홍감독에
귝대급 선수단까지.. 더할나위없이 좋았고
221008이라는 역사적인 현장에 있었다는게 너무 좋았습니다.
유니폼을 사기위해 홈페이지 새로고침을 반복하고
굿즈를 사서 생활용품 어디에든 울산마크로 도배되었습니다.
홍감독의 런사태부터 시작해서 충격이 가시기도전에
아끼던 선수를 트레이드하고 폼이 오르고있는 울산에
10여년을 희생한 선수는 팔기에 급급한 모습
늘 팬프렌들리는 강조한 단장은 그저 아무말이 없고
지금은 순수하게 응원한 울산팬이란 이유로
축구팬들의 조롱거리가 되는 스스로를 보면서
이젠 응원할 자신이 없어졌습니다
저는 그렇습니다. 어릴적 부모님 손을 잡고 처음 문수구장을 가던날이
유상철감독님의 은퇴식이었습니다.
경기장에 울려퍼지던 유상철콜에 매료되었고
그렇게 한번 두번 문수에 발을 들이면서..
변해가고 발전해가는 축구장을 보면서 설레어왔습니다.
하지만 저도 커가면서 보이는 구단 내부 정치, 속사정 등을 보면서
지금의 울산은 개인적으로 암흑기입니다.
가치높은 선수들이 즐비한 울산은 맞지만... 그 선수들도 어느정도 나이가 차고 이별이 다가올것이고
지금의 구단 행태를 보면 아름다운 이별보다는 아픔만 남을것같습니다.
팬은 끝까지 응원해야하는게 맞지않냐 라는 의견도 있으시겠지만
온갖 루머는 루머대로 휘둘리는 제자신이 마음이 힘들어서
그저 멀리서 응원하는것이 맞는것같습니다.
그동안 울산의 우승 2회, 클월진출등 황금기를 목청껏 응원할수있고 그 현장에 있을수있어서 영광이었습니다.
최근 화두인 원두재 선수의 잔류를 멀리서 응원하겠습니다.
모든분들 스트레스받지마시고 행복만 가득하시길..
2024. 7. 16
늘 2층 s석 어딘가에서
소심하게 목청껏 응원하던
울팅이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