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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 데뷔골을 기록한 이동경은 경기 후 "비도 오고 날씨도 안 좋았는데 많은 팬분들이 찾아와주셨다. 전북을 상대로 큰 점수 차로 이길 수 있어 굉장히 기쁘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사실 이동경은 페널티킥 1번 키커가 아니었다. 그는 "원래는 나도 그렇게 차고 싶은 욕심이 없었다. 페널티킥을 담당하는 (유)강현이 형이나 (김)대원이가 있기 때문에 크게 생각하지 않았다. 그런데 이번 기회가 아니면 빨리 골을 넣기 힘들 것 같아서 잘 얘기했다. 강현이 형이 양보해 주셔서 득점할 수 있었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울산에서 함께했던 원두재와 김민준은 15일 전역한다. 이동경은 둘 이야기가 나오자 "그냥 날 보면 웃더라. 사실 별다른 말은 없었다. 부대 내에서 성장할 수 있는 이야기를 굉장히 많이 해줬다. 군 생활을 하면서 1년 반이라는 시간을 어떻게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는지에 대한 답도 많이 들었다. 놀리지만은 않았다. 많은 도움을 받았다"라며 웃었다.
울산을 제치고 선두를 달리고 있는 김천이다. 이동경은 비결을 묻자 "기존 선임분들이 워낙 잘해줬다. 좋은 기운을 이어가기 위해 모두가 더 노력하고 있다. 그러면서 더 편안한 마음으로 준비할 수 있었다. 강등권이라면 조급하거나 힘들 수 있었는데 감사하다"라며 "어제 울산 경기도 봤다. 강팀을 이기려면 어떻게든 승리하는 부분이 필요하다. 나도 울산을 많이 응원하고 있다. 항상 잘 되길 바라는 팬의 마음으로 보고 있다. 두 팀이 끝까지 우승 경쟁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