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이 보고싶어서 김천 왔다.
얼마나 그리웠나 우리 도쿄리
어제 본진은 일때문에 못갔는데... 뭐 어차피 나한텐 이동경이 울산이고 현대니 뭐가 본진인지 생각해볼 일이다.
가니까 두재랑 민준이 기수 전역한다고 메시지 남기더라
두재에겐 진심어린 걱정의 말을
민준에겐 위기를 기회로 삼자는 메시지를 적음
내 보고싶은 동경이 봤다.
그리고 전반 23분인가 소변보러 다녀오는데 오는길에 함성이 울림
"어뜨케 된겨?! 어뜨케 된겨?!!!"하고 가보니 PK 상황 키커는 34번 동경이... 그렇다. 동경이의 상무 첫 골을 처음 간 직관에서 봤다.
사진 영상은 없고...
두눈으로 똑똑히 담아가지고 옴
동경아... 시켜줘 너의 명예득점요정.
하프타임에 몸 푸는 현태기
그리고 후반
폭풍 폐차
그리고 팀킬(?)
그리고 후반 끝.
전북현대모터스는 폐차되어 가루가 되어버림
동경이 유니폼 난간에 걸어두고 동경이 인사하러 오길 기다렸는데 인터뷰로 빠져서 안 옴 ㅠ 그래도 난 너 계속 보러온다. ㅠㅠ
아무튼 그렇게 짐 챙겨서 김천역 와서 기차타고 집 가는 중
비 다 맞아서 난간에 안 걸었던 유니폼으로 갈아 입었는데 역에 전북 팬 한분 계시던데 같은 기차타고 집가는데 뻘쭘하다.
아무튼 오늘 동경이 봤으니 한주 또 힘내보자(그리고 다음날 직장상사 얼굴보고 힘 다빠짐)
아 그리고 김천 경기력 죽이더라 이러다 천하의 디펜딩 챔피온 울산이 진짜 김천한테 "우리가 포항 잡을게요~ 부디 우승하세요~" 이래야 할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