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 전반전 점유율을 약 47대53으로 밀렸으나 슈팅은 울산에 8대4로 앞섰다. 유효슈팅도 서울이 3개를 때린 반면 울산은 2개였다.
후반전 흐름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후반 36분 서울 일류첸코가 왼쪽에서 넘어온 컷백을 문전에서 다이렉트 슈팅으로 연결했는데 높이 뜨고 말았다. 울산은 공격진영에서 부정확한 마지막 패스가 속출하며 답답함을 해소하지 못했다. 추가시간도 3분 밖에 주어지지 않았다.
승부는 한순간에 결정났다.
울산, 홍명보 나가자마자 이겼다! 주민규 93분 버저비터 → 서울 1-0 격침 (daum.net)
후반 추가시간도 거의 끝나가던 시점 울산 윤일록의 중거리 슈팅이 마치 침투패스처럼 주민규에게 연결됐다. 서울 수비진이 미처 라인을 올리지 못한 상황이라 주민규는 별안간 골키퍼와 맞서는 찬스를 잡았다. 주민규가 터닝슛으로 깔끔하게 골을 터뜨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