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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임생 기술이사의 브리핑에 많은 축구 팬들이 놀랐다. 팬들 뿐만 아니라 관계자들 모두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임생 기술이사의 독단적인 결정이라고밖에 설명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 전력강화위원회를 구축했던 박주호 위원은 개인 방송 녹화를 하던 도중에 홍명보 감독의 선임을 전해들었다. 그것도 누군가를 통해 들은 것이 아닌 기사를 통해 접했다.

 

놀라움을 넘어 분노로 이어졌다. 이유는 당연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해임 이후 약 5개월 동안 외국인 감독을 선임하기 위해 수많은 후보를 검토했고 만남도 가졌다. 하지만 프로세스는 너무 느렸고, 3월과 6월 A매치에는 황선홍 감독과 김도훈 감독 임시 체제를 보내기도 했다. 특히 3월엔 황선홍 감독의 이중생활로 인해 올림픽 출전이 좌절되는 상황까지 더해졌다. 시간이란 시간은 다 잡아먹고 결정된 감독이 홍명보 감독이라는 것에 축구 팬들은 분노를 표출했다.

 

설득은 되지 않았다. 이해도 안됐다. 홍명보 감독의 기자회견을 들어보면, 본인을 한국 축구의 구세주라고 생각한다는 느낌까지 받았다. 본인이 저격했던, 본인이 비판했던 프로세스에 대한 질문엔 "모른다"라고 답하기까지 했다. 불과 몇 년 전, 자신이 구축한 프로세스인데도 말이다. 그런 프로세스를 저버리면서까지 대한민국 축구를 구할 인재는 자신 뿐이라고 생각했던 것일까. 그런 과정을 겪으면, 대한민국 축구가 병든다는 것을 알면서도 꼭 받아들였어야만 했을까. 본인이 국제 대회에서 성과만 거둔다면, 이러한 비판이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일까. 또, 자신이 국제 대회에서 족적을 남길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일까.

 

생각이 짧았다. 홍명보 감독은 '핀트'를 제대로 잡지 못했다. 국내 축구 팬들 및 관계자들이 이토록 분노한 이유는 클린스만 감독이 저조한 성적을 거둬서도, 홍명보 감독이 다른 외국인 감독보다 능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해서가 아니다. 정몽규 회장이 흔들어버린 대한민국 축구의 근간을, 대한민국 축구의 영웅이자 대한민국 축구를 이끌어가야 할 홍명보 감독마저 위태롭게 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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