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작은 외삼촌께서 올 초 아시안컵이 막 진행되고 있는 기간이었는데 축구보시던 도중에 극심한 복통을 겪으셨다고 해 급하게 응급실 가셔서 조치 받고 나서 검사를 받으셨는데 그때 간암 4기 판정을 받으셨었어
아무래도 4기면 말기니깐 오래 살지 못할 가능성이 높잖아 불행 중 다행이었던건 전이된 곳은 없다고 했고 그 뒤 병원에서 항암치료 하면서 간암 관련 신약으로 치료를 진행해왔어
그런데 지난달 말미 부턴가 많이 상태가 안좋아지셔서 대학병원 병동에 입원하셨어 아무래도 가까이 있는 가족이 우리 어머니셔서 자주 병원을 다니시면서 간호하셨어 어머니 입장에서는 소중한 동생이 낫길 바라는 희망으로 간호하셨을텐데....
방금 전에 충격적인 소식을 듣게 됐어 어머니께서 굉장히 고통스럽고 슬픈 목소리로 말씀하시길 외삼촌께서는 더이상 일반 병동에서 방법이 없어서 호스피스 병동을 가셔야 한다고 하더라고..
그 얘기를 들으면서 나도 굉장히 마음이 아팠어 외삼촌께서 나도 엄청 아껴주셨거든.. 많이 아프신 것도 안타까웠는데 호스피스 병동으로 이동해야 하는 자체가 이미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한다는 병원의 통보잖아 그 자체로 슬펐어
기적이라도 일어나면 좋겠는데 매우 어려운 상황이고 고통 속에 계실 외삼촌께 어떤 응원의 말씀을 드려야 할 지도 고민이 커.. 또 곁에서 힘들어 하시는 우리 어머니께도 어떻게 위로를 해드려야 하나 생각도 많이하게 되네...
오늘 밤은 나도 착잡한 마음으로 또 많은 생각으로 밤을 보낼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