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지휘봉을 잡은 이 감독대행은 지난해 울산 수석코치로 합류한 인물이다. 코치로서 평가가 좋았고, 선수들과 원활한 의사소통에 강점이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나이가 51세로 홍 전 감독과 고작 네 살 차이인 이 대행은 원래 '감독급 코치'였다. 숭실대에서 약 12년 동안 감독생활을 하며 U리그 권역 1위, 춘계연맹전 및 추계연맹전 우승 등의 성과를 냈다. 대학 최고 감독에게 흔히 돌아가는 유니버시아드 대표 감독도 역임한 바 있다. 이처럼 대학 감독으로 풍부한 경험을 쌓은 뒤 2020년 수원삼성 수석코치, 스카우트를 차례로 거쳐 지난해 울산에 합류했다.
또한 이 대행은 울산 역대 사령탑 중 최초로 현역시절 구단에서 뛴 바 있다. 선수 시절 '저니맨'에 가까워 여러 팀을 오갔는데 그 중 1998년 1년 동안 울산에서 뛰었다. 울산의 앞선 11명 감독 중 자체 선수 출신은 한 명도 없었다. 이 대행은 선수, 코치, 감독대행까지 모두 울산 소속으로 거치는 새로운 기록을 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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