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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침체된 분위기 속에 선수들이 투혼을 불살랐다. 최전방 공격수 주민규(총 슈팅 4개, 유효슈팅 3개)가 이날 광주를 상대로 두 차례 결정적인 슈팅을 날렸지만, 상대 골키퍼 선방에 가로막혔다. 이번 시즌 매 경기 최후방을 지키며 승점을 벌어주는 수문장 조현우는 상대 유효슈팅 14개 중에 13개를 선방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무엇보다 울산 중원에 고성능 엔진이 탑재됐다. 울산 출신인 국가대표 미드필더 정우영이 광주전에서 울산 데뷔전을 치렀다. 후반 25분 보야니치를 대신해 교체 투입돼 안정적인 경기 운영과 시원시원한 좌우 전환 패스, 연계 플레이로 빠르게 녹아들었다. 앞으로 울산의 중원을 확실히 책임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빠르게 재정비한 울산이 서울을 상대로 승점 3점을 노린다. 울산은 이번 시즌 서울과 두 차례 맞대결에서 1승 1무를 기록 중이다. 5월 4일 서울 원정에서 마틴 아담의 결승골로 1대0 승리, 6월 16일 홈경기에서 주민규의 선제골과 상대 자책골을 묶어 앞서갔지만 일류첸코에게 두 골을 내줘 2대2 무승부를 거뒀다. 이번에 안방에서 승전고를 울려 분위기 반전을 하겠다는 의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