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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은 이름이 언급됐던 2월부터 대표팀 감독직에 부정적인 입장이었다. "불쾌하다"는 말을 시작으로 최근에는 "팬들께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라고 말했다. "이임생 이사를 만날 이유가 없다"고 반박했던 7월 5일 수원FC전이 끝나고 이틀 만에 대한축구협회로부터 대표팀 감독으로 내정됐다는 발표가 나왔다.

 

이임생 이사의 '빌드업 1위', '라볼피아나' 브리핑 이후 홍명보 감독에게 모든 시선이 쏠렸다. 5개월 동안 대표팀 부임설에 손사래를 친 데 이어 협회까지 저격했는데, 돌연 모든 걸 뒤집은 선택이 쉽게 이해되지 않았다. 2021년 울산 감독 부임 후 쭉 홍명보 감독을 지켜봤다면 더욱 그랬다.

 

하지만 한 가지 물음표가 떠나지 않았다. 한 나라를 대표하는 팀은 각 클럽에서 가장 잘하는 선수들을 선별해 뽑는 팀이다. 최근에 유럽으로 진출하는 사례들이 많지만, K리그가 없다면 이마저도 불가능하다. 리그가 없다면 대표팀도 없다. 유소년 레벨에서도 마찬가지다.

 

홍명보 감독에게 대표팀만 한국 축구이고, K리그는 한국 축구에 포함되지 않는 것일까. "울산에서 3년 반 동안 좋은 시간이 있었다. 10년 전에 국가대표와 축구인 홍명보의 삶의 무게를 내려놓을 수 있어서 홀가분했다"는 말에선 적어도 아니었을 가능성이 크다.

 

"저를 버리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을 했다. 이제 저는 없다. 대한민국 축구밖에 없다"는 말은 어떨까. 이 부분만 본다면 대표팀 감독은 모든 걸 희생할 수 있는 자리이지만, 울산 감독으로는 그 정도 마음가짐까진 아니었다는 말처럼 해석될 수 있다. 대표팀 감독을 선택한 것에 "내 실수"라고 말한 것에서도 의문부호가 붙는다.

 

물론 홍명보 감독 발언이 어떤 의미인지는 안다. 하지만 대표팀은 K리그 위에 군림하는 팀이 아니다. 희생과 헌신을 이유로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지지했던 팬과 팀을 등져선 안 됐다. K리그 인기가 점점 올라오고 있는 상황에 리그 1위 경쟁팀 2연패 감독의 선택이 더욱 아쉽게 느껴지는 이유다.

 

어쩌면 그렇기에 "울산 팬들에게 정말 죄송하다. 드릴 말씀이 없다. 다시 한번 울산 팬들과 처용전사 분들에게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죄송하다"는 말이 팬들에게 진심으로 다가오지 않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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