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국가대표팀으로 가는 홍명보 감독이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와 불편한 동거를 끝내고 작별한다.
울산 구단 사정을 잘 아는 복수 관계자에 따르면 홍 감독은 이날 오전 회복 훈련을 마치고 선수와 코치진 앞에서 마지막 인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홍 감독은 오는 주말인 13일 FC서울과 홈 경기까지 울산 지휘봉을 잡으려 했지만, 광주FC전에서 팬들의 반발이 심해 팀을 떠나는 게 낫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구단 관계자도 뉴시스와 통화에서 "원래는 서울전까지 하려고 했는데, (어제 상황을 보고) 광주전을 끝으로 물러나시는 방향으로 잡은 건 맞다"고 말했다.
서울전은 홍 감독을 보좌했던 이경수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을 전망이다.
광주전은 지난 7일 대한축구협회가 홍 감독이 대표팀 차기 사령탑으로 내정됐다고 발표한 뒤 처음 치러진 울산의 경기였다.
홍 감독이 울산을 떠나기로 하면서 선수단 내부 동요가 불가피했다.
https://m.sports.naver.com/kfootball/article/003/001266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