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전 광주가 매섭게 공격을 몰아칠 때도, 후반 초반 울산이 반격에 나섰을 때도, 교체 투입된 엄원상이 강한 태클로 쓰러졌을 때도, 이희균에게 선제 실점을 얻어맞았을 때도 홍 감독은 그저 벤치에서 멍하니 그라운드를 바라볼 뿐이었다.
홍 감독은 경기 후 팬들에게 인사를 하는 과정에서도 별 말 없이 조용히 빠져나갔다. 팬들의 야유가 거세진 건 당연했다.
한편, 울산은 홍 감독과의 빠른 이별을 고려 중이다. 경기 후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울산은 11일 홍 감독의 거취 문제를 놓고 내부 회의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미 마음이 떠난 사람은 더 이상 붙잡지 않고 보내주는 게 맞다는 판단이 섰기 때문이다. 구단 공식 발표가 빠른 시일 내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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