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RL 복사 (*.36.139.18) 조회 수 459 추천수 61 댓글 9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첨부

0003849731_004_20240711070009985.jpeg

 
경기 후 열린 기자회견. 대표팀 선임 발표 후 무엇이 두려웠는지 뒤로 숨었던 홍 감독이 드디어 앞으로 나왔다. 모두의 눈과 귀가 홍 감독에게 쏠렸다. 도대체 왜? 10시간 만에 배신자가 됐는지. 그 이유가 너무 궁금했다.
 
경악을 금치 못했다. 개인적인 이유였다. 야욕이었다. 자신의 한을 풀기 위해, 자신의 명예를 되찾기 위한 선택이었다. 2014년의 아픔을 이야기하면서 새로운 도전에 대한 본심을 드러냈다. 요약하자면 이렇다.
 
"내 축구 인생 마지막 도전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다시 한번 도전해 보고 싶다는 강한 승부욕이 생겼다. 나를 버렸다. 대한민국 축구밖에 없다. 그래서 마음을 바꿨다."
 
이 말로 설득이 될 거라 생각했나. 오히려 분노의 강도만 높였다. 도전하는 것을 말리지 않는다. 그런데 왜 자신의 도전을 위해 남을 밟고 가는가. K리그와 울산에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줬으면서, 자신의 도전은 응원해 달라고 한 것인가. 어떻게 남에게 피눈물 흘리게 해 놓고 자신의 영광을 찾아 도전하겠다고 당당하게 외칠 수 있나. 너무 이기적이다. 너무 뻔뻔하다.
 
왜 홍 감독의 도전을 위해 K리그와 울산이 희생해야 하나. 얼마나 K리그와 울산을 무시했으면 이렇게 할 수 있나. 남을 밟고 시작하는 도전은, 그 어떤 이유에서라도 정당성을 인정받을 수 없다. 박수를 받을 수 없고, 지지를 받을 수 없다. 절대로. 대표팀의 근간을 무시하는 자가 대표팀 감독이 되는 것도 참 아이러니다.
 
그리고 묻고 싶다. 대표팀 감독으로 가는 과정에서 당당한가. 전력강화위원회에 정당성이 있다고 생각하는가. 이 이사의 독단적인 결정에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가. 면접 없이 무혈입성한 것에 떳떳한가. 이것이 진정 한국 축구를 위한 길이라 생각하는가.
 
이런 뒤틀린 과정을 거친 감독은 대표팀 감독으로 인정할 수 없다. 홍 감독을 선임한 그들을 제외하고 그 누구도 인정을 하지 않을 것이다. 받아들일 수 없는 상황이다. 진정 대표팀 감독이 하고 싶으면 올바른 과정을 거친 뒤 당당하게 입성하시라.
 
대한민국 핑계는 한국 축구 팬들을 더욱 모욕하는 것이다. 왜 축구 팬들의 동의와 공감도 얻지 못했으면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려 하는가. 한국 축구는, 한국 대표팀은 홍 감독의 것이 아니다. 정 회장의 것도, 이 이사의 것도 아니다. 한국 축구 팬들의 것이다. 몇몇 세력들이 마음대로 좌지우지할 수 있다는 생각은 버리시라. 그런 시대는 지났다. 축구 팬들이 가만있지 않을 것이다.
 
분노의 목소리를 낸 울산 팬들은 한국 축구 팬들이 아닌가.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이라면 이들도 품어야 하지 않나. 버리고 가면 끝인가. 울산 팬들이 아니라 대부분의 축구 팬들의 마음은 비슷할 것이다. 대한민국을 위해서? 아니다. 자신의 욕심을 위해서다.
 
 
https://naver.me/5wWDIjYc
 
 
 
  • profile
    흰수염고래 2024.07.11 07:22 (*.192.110.236)
    비회원은 댓글을 볼 수 없습니다.
    로그인해 주세요.
  • ?
    구관이명관 2024.07.11 07:24 (*.39.212.117)
    비회원은 댓글을 볼 수 없습니다.
    로그인해 주세요.
  • ?
    도련님 2024.07.11 07:25 (*.235.81.229)
    비회원은 댓글을 볼 수 없습니다.
    로그인해 주세요.
  • ?
    가온90 2024.07.11 07:40 (*.235.65.163)
    비회원은 댓글을 볼 수 없습니다.
    로그인해 주세요.
  • profile
    수돌 2024.07.11 07:52 (*.235.81.24)
    비회원은 댓글을 볼 수 없습니다.
    로그인해 주세요.
  • ?
    빠르크 2024.07.11 08:11 (*.108.20.189)
    비회원은 댓글을 볼 수 없습니다.
    로그인해 주세요.
  • profile
    여권압수 2024.07.11 08:11 (*.223.19.179)
    비회원은 댓글을 볼 수 없습니다.
    로그인해 주세요.
  • profile
    윤슬 2024.07.11 08:57 (*.70.12.213)
    비회원은 댓글을 볼 수 없습니다.
    로그인해 주세요.
  • ?
    mijil 2024.07.11 09:08 (*.43.5.241)
    비회원은 댓글을 볼 수 없습니다.
    로그인해 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수
홍보 추꾸 - 유연한 남탓, 사고하지 않기 울티메이트 06.23 - -
공지 홍보 강민우 선수 데뷔100일💙 2 강미민우 309 39
공지 공지 새로운 인기글 시스템 테스트가 시작 되었습니다. 7 울티메이트 1755 95
공지 자유 [24-25 ACL 엘리트] 울산HD 경기일정 12 file POTM 7191 217
공지 공지 ★ 울티메이트 후원 계좌 오픈 및 후원 아이콘 지급 안내 23 롤페스 6379 158
공지 공지 울티 내에선 회원간의 오해 및 갈등의 소지가 있는 단어 사용 금지입니다. 1 롤페스 8289 108
공지 공지 [필독] 1. 자리 시야 확인 - 먼저 시야 공유탭에서 확인 / 2. 팬 페이지, 오픈카톡 홍보 안됨 / 3. 울티 내에서 티켓 및 의류 거래, 교환 글 작성 금지 / 4. 카풀 안 됩니다. 롤페스 20412 131
공지 자유 🐯2024 울산HD🐯 일정표(아이폰,갤럭시)캘린더 버전 공유 121 file 슬릭백 25462 282
공지 사진/영상 울산HD 2024 일정표 통합판 15 file 같이뛰자 43986 191
공지 공지 ※ 울티메이트 통합 공지 (필독 바랍니다) 24 file 롤페스 89753 197
인기 자유 적당히 좀 했으면 좋겠습니다 33 new 마틴공주아담99 713 85
인기 사진/영상 [HBD] 🎉울산의 영원한 빛! 조현우 선수의 생일을 축하합니다💙🐯🎉 4 newfile 24시즌우승가자 344 80
14775 축구 정보 [단독] 문체부, 정몽규 축구협회회장·김택규 배드민턴협회장 불러 조사한다 new HRJ 165 6
14774 축구 정보 [오피셜] '조르니 드디어 터졌다!' 포항 조르지, K리그1 31라운드 MVP 선정 1 new HRJ 117 1
14773 축구 정보 울산 3연패? 전북 강등?… 진짜 전쟁 ‘이제 시작’ 5 new 호랑이윤하 334 12
14772 축구 정보 [IN POINT] 이임생, '홍명보 사태 책임지고' 아닌 '너무 억울해' 외치며 사퇴 선언 3 new 호랑이윤하 201 13
14771 축구 정보 [단독]'이을용 차남' 이승준 깜짝 해외진출 임박, UAE서 권경원·원두재와 한솥밥…친형 이태석 "잘하길" new 호랑이윤하 208 6
14770 축구 정보 축구협회, 10월 이라크전 용인미르스타디움서 개최 엄아담 115 4
14769 축구 정보 SBS] 다..다 드듣..기 힘드셨죠? 저..정몽규 회장.. 마..말말... 스..스머에서 모..모았습니다... 8 시그마가뭐야 357 27
14768 축구 정보 대전-전북전 심판평가위 결과는 '변동없음'...구텍-김준범 잃은 대전은 '부글부글' 4 file Ataru 360 16
14767 축구 정보 日 칼럼니스트의 지적, "황폐했던 광주 잔디, 울산 잔디는 더 심각했다" 2 호랑이윤하 224 8
14766 축구 정보 홍명보 “마지막 봉사하고 싶었다”···“20억짜리 봉사도 있냐” 비판세례 1 호랑이윤하 281 15
14765 축구 정보 '선임 과정 문제 있으면 사퇴하겠나?' 질문에...홍명보 감독 "북중미 월드컵에서 강한 팀 만들 것이다" 4 울산수컷호랑이 499 17
14764 축구 정보 [현장 일문일답]'국회 질의 마친' 홍명보 감독 "다 얘기하지 못했다…아는 선에선 다 말씀 드리려했다" 5 file Ataru 401 9
14763 축구 정보 정몽규 회장 "클린스만 감독 위약금 100억 원은 오해…그렇게 많은 돈 아니라고 생각" 7 울산수컷호랑이 449 14
14762 축구 정보 [속보] 홍명보 감독 "마지막으로 '봉사' 하고 싶었다", 공개적으로 한국 대표팀 수락 이유 호소 29 file Ataru 860 34
14761 축구 정보 [속보] 문체부 공식입장 "홍명보 감독 선임 절차, 문제점·불공정 여부→10월 2일 먼저 발표" 3 울산수컷호랑이 363 9
14760 축구 정보 박주호 "제시 마쉬, 연봉·세금 문제로 결렬? 돈은 중요하지 않다고 했다" 1 우락밤 276 21
14759 축구 정보 홍명보 "저에게 불공정이나 혜택이 있었다고 생각지 않아" 5 file Ataru 409 15
14758 축구 정보 [피치 피플] 보야니치의 다짐 "감독님께서 믿어주시면, 보답할 자신이 있다" 22 file 이청용꼬리용용 2026 283
14757 축구 정보 31라운드 베스트팀 이동경 포함💙 2 호랑이윤하 282 15
14756 축구 정보 아이유 팬덤 “상암벌 잔디관리 부족, 공단 감사하라” 요청에 감사청구 울산수컷호랑이 365 22
목록
Prev 1 2 3 4 5 6 7 8 9 10 ... Next
/ 7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