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윤구 개태클 당했을 때, 윤일록 발목 부여잡고 뒹굴 때도 벤치에 처연히 앉아계시더군요.
오늘 E석 2층 가서 경기 보는 것 반, 당신의 행동 지켜보는 것 반 직관했습니다. 핸드볼 의심 장면에서도 딱히 어필이랄 게 없더군요. 후반 막판 가서야 벤치에서 일어나셨고요.
아무리 평소에 벤치에 많이 앉아있는 스타일이라도, 이정효나 김기동처럼 계속 서서 의사표현을 하는 유형으 아니라고 해도 아파서 뒹구는 선수들을 보고도 어떻게 벤치에 앉아계십니까? 한두번도 아니고 꾸준히.
사람은 태생적으로 측은지심을 갖고 태어난다고 맹자가 그럽디다. 자기보고 감독님 감독님 하던 애들이 아파서 신음하고 쓰러져서 뒹굴고 있는데, 어떻게 앉아서 구경만 하십니까?
마음 떴으면, 아파서 뒹구는 선수들이 당신 선수라고 안 느껴지면 프런트가 잡거나 말거나 짐 싸서 축구회관으로 가주세요. 언제는 KKK랑 말 잘 통했습니까?
홍명보라는 사람과 그 사람의 결정에 대한 호불호 이전에 서류상으로 당신 밑에서 뛰는 내 팀 선수들이 불쌍해서 그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