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55) 감독 이름이 호명된 순간은 분위기가 달랐다. 경기장에는 “우~”하는 야유 소리가 가득 찼다.
대표팀 감독 내정 사실이 발표되기 이틀 전만해도 “팀에 남겠다”고 했던 홍 감독이 약속과 달리 팀을 떠나자 울산 팬들이 경기장에서 그를 비난하고 나선 것이다. 팬들은 “정몽규(대한축구협회장) 나가” “홍명보 나가” 등을 외쳤다.
울산 응원석에는 홍 감독을 비난하는 현수막이 펼쳐졌다. “피노키홍” “거짓말쟁이 런명보” “우리가 본 감독 중 최악” “축협의 개 MB(명보)” “축협 위한 MB의 ‘통’큰 ‘수’락” “Where is 의리?(의리는 어디 갔나)” 등 강도 높은 비난이 실렸다. 정몽규 축구협회장과 홍 감독 선임을 결정한 이임생 기술이사 이름을 활용한 문구도 있었다. “‘정’말 ‘몽’청한 ‘규’정” “’이’런 ‘임’파서블한 생각 OUT”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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