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일련의 사태 때문에 이날 같은 시각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리는 울산HD와 광주FC의 경기는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일련의 사태에 3월 임시 감독이기도 했던 황 감독은 말을 아꼈다.
황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그거에 대해서 드릴 말씀은 없을 것 같다. 나도 죄송한 얘기지만, 그 부분에 대해 드릴 말씀이 없다. 나는 일단 대전에 대해서만 고심하고 있고 그 부분은 협회나 홍명보 감독이 다 알아서 잘 할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 나는 오직 오늘 경기, 우리 팀 말고 다른 생각은 없다"라고 답했다.
이어 만난 김기동 감독도 마찬가지였다.
김 감독은 "글쎄요 우리팀 신경 쓰느라 그거까지 신경 못 쓰고 있다"라며 "내 입장은 그렇다. 내가 그 안에서 전력강화위원으로 있는 것도 아니고 협회 일을 하는 것도 아니고 나도 어떻게 보면 팬들이 귀동냥으로 듣는 정도의 얘기를 듣고 있다. 협회의 말이나 축구인의 말이나 이런 것들이 나도 소문으로 듣는 얘기이기 때문에 팩트가 아니라 내가 어떻게 얘기할 수 있는 게 없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걸 잘못 얘기하면 '그냥 그렇다더라'라고 되는데 내가 그 안에서 어떤 일을 진행시켰고 일을 계속 같이 해왔으면 어떤 말씀을 드리겠는데 내가 말했다가 괜히 지금 분위기도 안 좋은데 팩트를 가지고 이야기 하는게 아니어서 조심스럽다"라고 전했다.
홍 감독 선임 발표에 놀라진 않았다면서 "누군가는 해야 하는 거다. 외국 감독이든 한국 감독이든 어쨋든 대표팀에는 감독이 빨리 필요했던 부분"이라며 "(파울루) 벤투 감독도 처음 올 때 말도 많았고 카타르 월드컵 가기 전까지도 말 많았다. 어떻게 될지 모르는 거다. 그래서 누구든지 일단 맡겨보고 상황을 지켜보고 그 다음에 얘기해도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라고 밝혔다.
홍명보 감독 선임 파동에 말 아낀 황선홍 "대전 생각 뿐"...김기동 "팩트 몰라 말할 수 없어" [현장인터뷰] (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