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이 한 말을 불과 며칠 사이에 180도 뒤집은 사람이 홍명보입니다
본인으로 인해 이 팀에 왔거나 다른 팀에 가지 않고 남은 선수들과의 신의마저 내팽개치고 떠나는 사람이 홍명보입니다
선수 시절 포항에서의 전적까지 생각하면 이 사람의 인생에서 이런 배신 행위가 처음도 아닙니다
평소에는 가면을 쓴 채, 대의명분을 중시하는 척, 의리있는 척, 팬을 위하는 척, 팀을 사랑하는 척 온갖 미사여구를 동원해 위선을 떨지만 결정적인 순간에는 오로지 자신의 이익밖에 생각할 모르는, 비겁한 자가 바로 홍명보입니다. 염치가 있고 부끄러움을 안다면 이럴 수는 없는 거죠
이런 사람이 오늘, 아니 오늘이 아니라 언제라도 보는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납득하거나 이해할 만한 사과와 입장 발표를 할 거라고 기대할 수 있습니까? 그것만큼 허망한 일도 없을 겁니다
울산팬 임형철이 어제 이스타에서 일 때문에 문수에 갈 수 없지만 만약 갈 수 있었다면 본인 또한 아유를 퍼부었을 거라고 말했더군요. 신중한 성향의 임형철이 오죽했으면 방송에서 대놓고 저랬을까 싶습니다
김광국 단장 입장에서는 어제와 같은 입장문 이상의 표현을 글에 담을 수는 없었을 겁니다. 그리고 그 와중에도 글 중간중간에 울분은 드러났었죠. 호구도 아니고 배신 당한 피해자의 입장에서 웃는 얼굴로 보내줄 필요 없습니다. 각자의 방법으로 홍명보를 향해 팬들의 심정을 보여주면 된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