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도 뒤통수후리고 쳐나가는 마당에 

 

남아있는 선수나 늘 그자리에 있는 팬들이 제일 불쌍하지

 

우리가 무슨 잘못이 있겠어 이럴때일수록 서로 어깨동무하고 격려해야지 

 

그치만 나도 이제 직관가고하는건 좀 줄여아겠다

 

내가 요새 우리팀이 우승하고하니 잠깐 깜빡했어

 

이팀은 늘 주기적으로 이렇게 충격과 슬픔을 줬었는데말야

 

그깟 공놀이가 내 마음에 존재하는 여러가지 방중에서 너무 많은 방을 차지하게 둬선 안됐는데 내가 너무 재밌다보니 너무 빠져들었어

 

다른 소중한 존재들이 차지해야할 방까지 내주면서 놀면 안되는거였는데 결국 그방에 곰팡이가 나고 내가 상처받는 거였는데

 

이제 나도 다시 정비하고 조절해야겠다

 

그저 취미생활인 이 축구가 나를 너무나도 대표하는 것이 되지않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