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울산은 시즌 도중, 그것도 선두 싸움이 한창일 때 갑작스럽게 사령탑을 잃었다. 심지어 홍명보 감독이 지난 주 포항과의 동해안 더비 당시만 하더라도 대한축구협회의 행정에 대해 강한 어조로 비판하면서 "우리 팬들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라고 말했기 때문에 울산 팬들은 홍 감독이 대표팀 감독직을 수락할 줄은 꿈에도 몰랐던 상황이었다.
게다가 울산 팬들은 시즌이 시작되기 전 홍명보 감독이 차기 대표팀 감독 후보에 올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축구회관 앞에서 트럭시위를 진행했고, 근조화환을 보내는 등 적극적으로 의사 표출에 나선 바 있다. 팬들의 이런 노력을 무색하게 하는 대한축구협회의 결정으로 인해 울산 팬들의 분노는 더욱 커졌다.